2021년 글로벌 IT 트렌드(가트너 IT 전망 1)

2021년 글로벌 IT 트렌드(가트너 IT 전망 1)

미국의 최대 IT 컨설팅펌인 가트너(Gartner)는 매년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IT 분야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동시에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인물들을 초빙해 I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OTRA 워싱턴 무역관은 해당 심포지엄에 참여해 가트너의 2021년 IT 전망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우리 기업과 나누고자 한다.

가트너는 2010년부터 클라우딩 기술력을 강조해왔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클라우딩 기술을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클라우딩 기술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등 미국의 IT 공룡들은 자체 클라우딩 기술력을 확보해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트너는 미래를 도모할 주요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우리가 얼마나 정보통신기술에 의존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해줬다. 보건기관을 포함한 주요 공공인프라 시설은 센서 및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를 이용해 ‘손 씻기’를 장려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젼을 활용해 개개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빠르게 판단고 있다. 기업은 이 모든 것을 자료화(Behavioral Data)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자료로 삼고 있다. 가트너는 2021년 IT 분야가 ▲사람중심적(People Centricity), ▲지역독립성 (Location Independence), ▲회복탄력성(Resilient Delivery)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사람중심적(People Centricity):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를 포함한 사람과 사람 간의 시냅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지만 그 중심엔 아직 사람이 존재한다. 가트너가 이야기하는 사람중심적이란 그 어떠한 기술의 발달도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독립적(Location Independence): 전통적인 노동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부분으로 ‘회사’의 개념이 오프라인을 벗어나 온라인에서 존재 가능하며, 이동을 위해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Resilient Delivery): 경기침체, 자연재해, 팬데믹 등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한 업무의 마비 현상을 IT 기술을 활용해 복구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2021년을 선도할 주요 IT 기술

기술1: 행동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

이용자의 행동을 빅데이터화한 데이터 중심적 기술을 뜻한다. 기업은 안면인식, 위치추적, 기기사용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의사결정을 위한 하나의 분석자료로 활용한다. 예를들면 팬데믹 이후 공공기관은 열탐지기, 안면인식 센서, 컴퓨터 비전 등을 사용해 개개인의 상태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시설 운영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었다. 가트너는 2025년 이전까지 인구 절반이 IoB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이러한 정보를 보안화하는 윤리적 논의 또한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2: 통합적 경험(Total Experience)

기업·고용자·소비자가 경험하는 기술적 형태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고용자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가상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한다.

기술3: 프라이버시 컴퓨팅(Privacy-Enhancing Computation)

가트너는 현재보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는 (1) 신뢰성이 높은 데이터 보관소, (2) 데이터 분석을 위한 분산작업, (3) 자동 데이터 암호화이다. 가트너는 향후 기관 및 기업 간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질 것을 예측하면서 이에 따른 암호화 방법도 다양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기술4: 분산형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나의 클라우드를 다른 지역에 분산적으로 배치해 서버 운영 및 관리비를 절감하고 저지연 지역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클라우드 자원을 업무 활동에 인근에 배치해야 하는 고객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다.

기술 5: 애니웨어 운영(Anywhere Operation)

스마트폰 출현 이후 은행의 형태가 변화했듯이 기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팬데믹과 같은 외부적 요소로 인해 기업이 운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디지털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해지는 시대를 예고했다.

기술6: 사이버보안 메시(Cybersecurty Mesh)

분산 아키텍처 처리 방식으로 확장성, 유연성, 안정성이 확보된 사이버보안을 말한다. 사이버보안 메시는 사람·사물의 신원을 중심으로 보안경계를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중앙정책적 보안을 중심으로 신속한 모듈적 대응력을 강화하며, 기업은 ‘성벽 도시’(Walled City)식 보안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기술7: 구성가능 지능 비즈니스(Intelligent Composable Business)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는 의사결정 인공지능. 계속해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은 점점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ICB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자율 운영,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및 채널을 위한 기초를 놓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효율성을 목표로 구축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매우 취약한 나머지 코로나 사태 속에서 무너졌다”라며, “수습에 나선 CIO와 IT 리더들은 비즈니스 변화 속도에 적응하는 비즈니스 역량의 중요성을 점차 이해해나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기술8: 인공지능 엔지니어링(AI Engineering)

강력한 AI 엔지니어링 전략은 AI 모델의 성능, 확장성, 신뢰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AI 투자의 모든 가치를 전달한다. 인공지능 엔지니어링은 전문화되고 고립된 일련의 프로젝트가 아닌, 여러 기법의 결합을 사용해 명확한 가치의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AI 엔지니어링은 AI 개발을 위한 머신러닝이나 데이터 관리운영을 위한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 등 AI모델의 전체 운영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기술9: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자동화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코로나19는 그 수요를 가속했다. 가트너가 말하는 초자동화는 여러 개의 AI 머신러닝, 패키지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도구로 작업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업무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며 기업의 70% 이상이 수십 건의 초 자동화 계획을 이행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초자동화 프로세스는 향후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가트너가 전망한 IT 중점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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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가트너 IT 심포지움

IT 컨설팅 업체 옵사니(Opsani) 또한 2021년  핵심 IT산업을 전망했다. 옵사니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클라우딩(As-A-Service) ▲5G ▲확장현실(AR/VR) 등이 2021년 IT산업에서의 핵심 부문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후 재택근무에 돌입한 기업의 총생산량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그 영향 미미했으며, IT 기술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옵사니는 강조했다.

美 정부도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적극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미국은 차세대 핵심 산업 중 하나인 5G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부상하는 중국의 신기술 확장에 맞서 우방국과의 교류와 ‘미국산 제품 우선구매’ 정책을 바탕으로 핵심 IT 산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美 의회는 미국 반도체 제조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외국 위탁생산업체라도 미국 내 공장 기반을 구축한다면 각종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칩스(CHIPS) 법안을 계류 중이다. 미국은 5G와 같은 핵심 IT 산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 IT 기반인 것을 고려해 한국의 글로벌밸류 체인이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5G 전문가 브랑카 뷰세틱 시드니대 교수는 한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가장 먼저 상용화했으며 기술력도 세계 제일이라고 전해 향후 한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IT 산업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버크는 ”기업의 회복탄력성의 필요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기업의 비즈니스 형태에 맞서 경영진의 정보통신 기술력 활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향후 도래할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위치에 얽매이지 않으며, 신속한 회복이 가능한 것들이라고 전망했다. 트렌트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도 변화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IT 기술력을 확보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자료: Garter, Opsani, University of Sydney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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